법정관리 신동아건설 용산 사옥, 공매 준비 절차 본격화…대주단 전원 동의
입력 2025.02.26 06:58|수정 2025.02.26 07:03
    우리자산신탁 1차 이행 최고도 완료
    법정관리 중이라 법원 판단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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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동아건설의 용산 사옥에 대한 공매 준비 절차가 시작됐다. 해당 사옥은 현재 우리자산신탁이 담보신탁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동아건설 대주단 전원이 사옥 공매 절차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자산신탁은 현재 1차 이행최고도 완료했다. 

      향후 회사 측에 사옥 공매에 대한 내용증명이 전달되면 이후 본격적인 공매 예정가 산정 및 세부 계획 수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매 방식은 법원이 아닌, 신탁사가 매각과정을 직접관리하는 신탁공매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공매 절차의 최종 진행 여부는 관련 법 해석이 중요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법정관리 상황에서는 채권자의 자산이 동결되지만, 담보신탁 형태의 자산은 신탁재산의 독립성에 따라 채권단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신탁재산의 도산 절연성을 둘러싼 법적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법정관리 중 매각을 진행할 경우에는 법원의 결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법정관리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매를 추진하기보다, 사전 준비를 마친 뒤 올해 상반기 말 혹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동아건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2025년 6월 26일까지로, 이후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회생절차가 종료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부지가 서울 중심부인 용산구에 위치해 상업시설 혹은 고급 주거시설 개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신탁업계 관계자는 "이미 여러 시행사들이 해당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부지 앞에는 신동아아파트도 자리하고, 남쪽으로는 한강도 끼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내다봤다.

      용산 사옥 부지는 대지면적 약 3,700㎡(약 1,120평) 규모로, 지하 3층~지상 5층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신동아건설이 1985년부터 소유해 온 자산이며, 2023년 말 기준 해당 토지의 장부가액은 1455억원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