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HD현대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6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해외 조선소 투자 및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6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EB는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주식 173만576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9%다. 

무이자로 발행되며, 만기는 5년이다. 교환가액은 주당 34만6705원으로 책정됐다. 투자자로는 IMM크레딧앤솔루션(ICS)과 NH투자증권이 각각 3000억원씩 총 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HD현대중공업 지분 75.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조선소 투자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 미래사업 연구개발 및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