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 SK쉴더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입력 2025.02.25 07:00
    2023년 인수 당시 2.35兆 차입
    기존 7%대 금리 5%대로 낮출 듯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대형 시중은행 및 증권사들과 SK쉴더스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 주관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EQT파트너스는 약 2조원을 들여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SK쉴더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SK쉴더스를 보유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세우고 이 회사 지분을 EQT파트너스(지분율 68%)와 SK스퀘어가(32%) 나눠갖는 구조를 짰다.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는 이 과정에서 SK쉴더스 지분을 담보로 2조35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과거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이 일으켰던 인수금융과 SK쉴더스의 차입금 등이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로 넘어갔다. 이를 감안한 SK쉴더스 전체 기업가치는 약 5조원이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선 기존 차주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가 다시 조달에 나서거나, SK쉴더스가 새로 차주로 나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자금을 갚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차입 금리를 5%대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SK쉴더스 인수 당시엔 시장금리가 급등하며 인수금융 차입 금리가 7% 중반에 육박한 바 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최근 나온 인수금융 거래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라 5% 초중반대 금리는 무난하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