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워홈 인수금융, 4%대 파격적인 대출금리 전망
입력 2025.02.21 07:00
    우리은행, 한화그룹과 관계 고려한 저금리 대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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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대출 금리가 4%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진행된 인수금융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조달 과정에서 우리은행과 금리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아워홈의 경영권 지분(58.62%)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우리은행이 2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금융의 대출금리는 4%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작년 주요 인수금융 거래의 대출금리가 5%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 성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낮은 금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주선수수료는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작년 평균 인수금융보다 조달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은행은 4%대의 이례적인 저금리 조건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금융 유치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5% 이하의 낮은 금리 제안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를 들은 경쟁사들은 파격적인 금리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4%대 저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대주단을 구성하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화그룹이라는 우량 차주를 감안하면 상환 리스크는 미미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낮다는 평가다.

      여기에 아워홈 인수가격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1일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는 전체 기업가치를 약 1조5000억원으로 평가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동종업계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단체급식 상장사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2.91배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멀티플이라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의 공동 주선 참여 길도 열려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인수 물량 중 일부를 우리투자증권이 소화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TPG의 에이치에프앤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공동주선하는 등 협업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