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탄 GIC 아시아 포폴 매니저, 주주추천 후보로
지난해 글로비스는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
기아는 이인경 MBK CFO를 사외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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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당장 이번 주주총회에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출신의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수이 전(前) CPPIB 글로벌 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탄(Benjamin Tan) 전 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3인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오는 3월 윤치원(전 UBS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CEO), 이상승(아시아 태평양 경쟁커뮤니티(APCC) 공동회장), 유진오(Eugene M.Ohr) 전 캐피탈인터내셔널(Capital International Inc) 파트너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규 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조치다.
김수이 사외이사 후보는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를 거쳐 칼라일(Carlyle Group)에서 아시아PE 컨설턴트로 재직한 후 지난 2007년부터 CPPIB에 몸담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진 CPPIB 글로벌PE 대표로 재직했다.
현대차는 "김 후보자는 CPPIB에서 재직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하도록 추진한 주역이며 PE 부문을 총괄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한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 전문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투자기관 및 의결권 자문기관 등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 이사회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GIC 출신인 벤자민탄 후보는 주주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벤자민탄 후보는 캐피탈인터내셔널(Capital International)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GIC에서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재직했다.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하면 싱가포르 국적의 사외이사가 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사회문화적 판단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도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들어 현대차그룹이 투자 업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중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같은 해 기아는 국내 최대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이인경 부사장(CFO)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