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과열 부담에 주가 급락…증권가에선 투자의견 '하향' 조정
입력 2025.02.20 11:11
    조선 3사 일제히 하락 중
    미국 수혜 감안해도 주가 지나치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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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조선 업종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오늘 장에서 조선 3사는 일제히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지속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0.37% 하락한 3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8.82% 하락한 7만1300원, 삼성중공업 7.6% 내린 1만3610원에 거래 중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조선업이 쇠퇴하는 동안 중국의 조선업 경쟁력이 급격히 성장하며, 동맹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해당 발언 이후 조선업종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오늘 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투자 심리를 누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시장에서 얻을 수혜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함정 신조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향후 30년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은 1천934억달러로, 접근 가능한 총 시장 규모의 16.1%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문제로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