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3조 소각 결정…5월까지 3조 추가 매입
입력 2025.02.18 10:24
    3조 소각 후 5월까지 추가로 3조어치 매입
    추가 매입분 중 5000억원은 주식보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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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밝힌 대로 자기회사주식(자사주) 3조원어치를 소각하고 5월까지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다. 

      1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입한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총 3조486억9700만원이다. 

      작년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일환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9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보통주 4814만9247주, 우선주 663만6988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매입 예정금액 역시 약 3조원 규모다. 

      추가로 취득할 3조원 규모 자사주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원 대상 초과 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차례 지급한다.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50%에서 100%까지 의무적으로 성과급 중 일부를 자사주로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