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더 좋아질 것"
한화오션 지분 인수는 보유 현금 등 자체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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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방산부문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한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자본조달없이 자사가 보유한 현금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으며, 현재 잔여지분을 추가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한 수치다.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별도 기준 연간 수출이 내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8311억원,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8925억원으로 집계됐다.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120㎜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이 증가한 결과다.
전날 한화에어로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 등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가 보유한 한화오션 연결 기준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에어로는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 따른 자금조달은 보유현금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조달가능하다"며 "인수 대금과 관련된 추가적인 자본조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잔여지분의 매입은 현재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는 방산 부문뿐만 아니라 상선과 해양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색해 종합 조선방산해양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한화오션 지배력 강화 및 한화오션에 기대되는 기업가치 증대를 자사와 연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출과 이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상방산 부문의 올해 매출은 20%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방산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수주 잔고 역시 국내보다 수출 비중이 많다는 설명이다. 주요 고객인 폴란드와 관련, K9은 작년 인도 수준인 70문 이상, 다연장 로켓시스템 천무는 작년보다 증가한 50대 이상을 예상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5000~6000억원 규모로 내다봤다. 기존의 연간 투자 규모 3000~4000억원에 추진장약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투자 계획 2000~3000억원이 합쳐진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세계 각국의 국방예산 증가에 따라 신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각국의 사업 공고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