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익 83% 급감…E&S 합병 효과로 4분기엔 '흑자전환'
입력 2025.02.06 12:03
    작년 매출 74.7兆, 영업익 3155억
    CAPEX 6조원 계획…전년 7.5兆 대비 감소
    "IRA, 전면 폐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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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1월 SK E&S와의 합병한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합병을 통해 4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배터리·정유 사업 등 실적 저조로 인해 지난해 영업익은 83%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6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및 석화사업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83.4% 줄어든 수치다. 순손실은 2조40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9조40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원, 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원, 영업이익 6867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원, 영업손실 1조1270억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원, 영업손실 2827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11~12월)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OPEC+ 국가를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지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항공유 등 일부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 수요가 늘어 정제 마진은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터리 사업은 북미 지역 판매량 증가와 세액공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에서는 올 하반기 연 130만톤 규모의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 적기 도입으로 LNG 공급 개시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별 4분기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11~12월)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CFO)는 올해 6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온 3조5000억원, SK E&S 1조원, 이외 사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상과 전략을 합쳐 1조5000억원 등이다. 서 본부장은 "SK E&S 1조원 추가에도 전체 규모는 작년 대비 현저히 줄었다"며 "올해 북미의 포드JV, 현대차JV 등을 끝으로 대규모 CAPEX 부담은 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변화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폐기보다는 일부 제도 및 요건의 축소나 조정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MPC의 경우 현지 고용 등 연관 요소가 있어 쉽게 폐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배터리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관세 인상 등 기회요인도 상존한다"면서 "시장 자체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기대를 하향 조정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궤적은 계속 유지하되, 속도만 하향 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켄터키 1공장도 올해 신가동될 예정이다. 총생산 캐파는 37기가와트(GW)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업가동(SOP) 진행한다. 테네시 공장도 올해 중 SOP를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SOP 시점을 검토 중이며 2026년 중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산업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필수 투자 위주의 캐펙스 지출과 적극적인 OI 액티비티를 통해 생존 가능한 수익구조와 재무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불용자산 및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