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관리가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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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했다. 석유화학 부문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영업 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LG화학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292억원 대비 63.8% 빠졌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조9161억원으로 전년 55조2498억원 대비 11.5% 하락했다. 작년 4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52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기준에서 모두 적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이 약 1360억원으로 저조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약 990억원으로 손실 폭을 키웠다. 중국 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국내 전력단가 상승에 따라 제품가와 원가의 차이(스프레드)가 악화한 영향이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226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장기화와 연말 불용재고 폐기로 일회성 비용이 주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작년 매출은 27조1000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목표로 26조5000억원으로 계획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향후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극재 생산능력(CAPA)과 설비투자(CAPEX)를 기존 계획 대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LG화학은 "전방 시장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존 CAPA 운영의 최적화를 하며 가동률을 향상하는 등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며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중장기 CAPA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국 테네시의 경우 기존 안과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 양산 후 순차적인 CAPA 확대 계획을 유지하되 LFP 투자를 포함한 신증설 투자는 수요 및 경쟁력 등 다양한 제반 상황을 고려해 보다 유연하게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계획을 포함한 향후 자금 조달 방안을 묻는 투자자의 질문에 LG화학은 "올해 CAPEX 관리는 전년도와 유사한 기조를 유지하며 약 2조원 후반대로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양극재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기타 외부 OEM들의 실제 물량 계획에 맞춰서 라인별 양산 시점 조정 등을 통해 기존 투자, 이미 투자해 놓은 CAPA 가동률을 우선적으로 제고해 신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어 LG화학은 "현금흐름(캐시플로우) 관리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올해도 사업계획 기준으로 캐시플로우 적자가 예상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해서 투자를 감축하고 포트폴리오의 인앤아웃 작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일정 부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 효율화 고려해, 전체적으로는 올해도 캐시플로우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