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엔텀 합병 완료
입력 2025.02.01 06:00
    합병으로 매출 62조 규모 '대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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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SK온이 SK엔텀과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포함한 3사 합병을 완료했다.

      1일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작년 7월 발표된 3사 합병은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현재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로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다.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 운영사인 SK엔텀은 합병을 통해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편입됐다.

      2023년 말 기준 SK온의 매출은 13조원, 자산은 33조원이다.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온은 합병사들의 낮은 실적 민감도와 제한적 설비투자를 근거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연간 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원소재 조달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역량으로 원소재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석유 중심 사업을 배터리 광물·소재로 확장한다. SK엔텀의 터미널 자산은 트레이딩 효율성 제고에 활용된다.

      SK온 측은 "합병 시너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