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자금조달 어려움에 '김앤장 입주' 크레센도빌딩 인수 무산
입력 2025.01.21 17:31
    한화생명 블라인드펀드 투심위 부결로 조달 차질
    매도자 측은 기존 입찰 참여사들과 재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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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의 크레센도빌딩(옛 금호아트홀) 인수가 불발됐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자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우선협상대상자 교체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마스턴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지 한 달 만이다.

      마스턴운용은 당초 평당 3380만원, 총 5600억원의 매각가를 제시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선협상권을 반납하게 됐다.

      마스턴운용이 자금조달에 실패한 점이 거래 무산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각가 5600억원 중 약 2000억원 규모의 에쿼티 조달이 필요했던 만큼, 자금 마련이 성패의 관건이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마스턴운용은 한화생명을 수익자로 하는 12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동원할 계획이었으나, 한화생명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최종 부결됐다. 오피스빌딩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자 측은 우선협상자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기존 입찰 참여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시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 삼성SRA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한강에셋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가장 유력한 차순위 후보로는 신한리츠운용이 거론된다. 마스턴운용 다음으로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으며, 현재도 매도자 측과 조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